환율전쟁보다 더 무서운 오일의 공포가 다가온다
오일의 공포
손지우, 이종헌
  2015-11-02   978-89-6374-142-0
  신국판, 무선제본   288p
16,000
(eBook : 9,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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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를 통해 한국경제의 미래를 보다

에너지 전문 기자와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만나 저유가 시대의 장기 고착화 우려 속에서 어느 누구도 속 시원히 대답해주지 않던 급변하는 에너지 패러다임 속 한국경제의 미래와 생존전략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세계 최대 에너지 매체인 <플래츠(Platts)>의 한국 특파원 이종헌 기자와, 일찍이 장기 저유가 사이클에 대한 심층보고서를 통해 당시 누구도 쉽게 생각지 못한 유가 급락을 예측해 화제를 일으킨 에너지·화학 베스트 애널리스트 손지우 연구위원은 전경련의 출판자회사 FKI미디어를 통해 출간한 『오일의 공포(OIL FEAR)』에서 저유가가 한국경제에 축복인지, 아니면 재앙인지 살펴보고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한국경제가 가야 할 길은 무엇인지에 대해 숫자와 역사 분석을 통해 조목조목 짚고 해답을 찾고자 했다.

한동안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선에서 내려올 줄 몰랐다.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약 10년간 고유가 시대가 이어졌는데, 덕분에 중화학공업의 비중이 높은 한국은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렸다. 에너지 전문가들 사이에선 앞으로 유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떠올랐다. 상품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월가의 짐 로저스는 “유가가 무려 200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실상은 이와 정반대였다. 2014년 하반기부터 유가는 무서운 속도로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반년 만에 40달러 선까지 추락했다. 세계 최대의 유가 예측기관이라는 EIA(미국 에너지정보청)와 CERA(미국 캠브리지에너지연구소) 역시 요동치는 유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번번이 유가 예측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유가 여론이 주를 이루던 시절, 「오일의 공포」의 저자 손지우 연구위원은 이미 5건의 심층기획 보고서를 통해 지금의 저유가 상황을 예견한 바 있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유가 급락뿐 아니라, 40~50달러 선의 밴드를 형성할 것이라는 패턴까지 정확히 전망해 화제가 됐다. 「오일의 공포」는 이러한 연구의 연장선상에서 탄생했다. 또 다른 저자인 세계 최대 에너지 매체 <플래츠(Platts)>의 한국 담당 특파원, 이종헌 기자의 풍부한 현장 경험까지 더해져 저유가로 빚어진 작금의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한 미래 보고서가 완성된 것이다.


석유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큰손들의 의도를 알아야 유가 흐름이 보인다

저자는 유가의 방향을 가늠하려면 우선 ‘보이지 않는 손’의 논리가 통하지 않는 석유 시장의 본질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다. 석유의 헤게모니를 쥐기 위해 잔혹한 싸움을 서슴지 않았던 역대 ‘큰손’들의 정체와 발자취를 알아야 ‘악마의 눈물’인 석유의 본질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다. 20세기 미국 경제의 핵심이었던 ‘석유왕’ 존 데이비슨 록펠러부터, 전 세계 석유 시장을 장악했던 7공주파(Seven sisters), OPEC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져다준 셰이크 야마니까지……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국제유가를 쥐고 움직였던 이들의 행적을 살핀다면 전 세계에 충격을 가져다줬던 오일쇼크가 왜 터졌는지 알 수 있으며, 지금의 저유가 현상도 자연스럽게 예측이 가능해진다.

그렇다면 저유가는 언제까지 지속될까? 저자는 지난 1985년부터 2000년까지 이어진 저유가 사이클에 주목하며 2014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저유가도 역시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이미 유가가 낮아질 대로 낮아진 상황에서도 5대 석유 메이저(엑손모빌, 쉐브론, 로열더치쉘, BP, 토탈)들은 생산량을 줄여 수요공급을 맞출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이며,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OPEC 역시 아랑곳 하지 않으며 증산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들이 의도적으로 저가 전략을 펼친 정황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기 때문이다. 특히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던 시절, 막대한 자금을 들여 자체적으로 유전을 개발했던 베네수엘라와 브라질 같은 개발도상국들이 유가 급락에 따라 마치 덫에 걸리듯 큰 경제위기를 맞은 것도 심상치 않은 징조 중 하나다.


2008년 미국 부동산 시장 붕괴에 버금가는 ‘오일의 공포’가
또 한 번 최악의 글로벌 경제위기를 가져올 것

이러한 저유가 현상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결국 이것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이냐’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저유가는 우리에게 축복이 아닌 공포가 될 것”이라고 역설한다. 우리나라는 산업구조상 정유, 화학, 조선, 기계, 철강, 건설 등 중화학공업의 비중이 높은데 이들 기업의 매출액이 유가와 연동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수출 1위 품목이 반도체(10.9%)도, 자동차(8.5%)도 아닌 석유 관련 제품(17.4%)이라는 점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주유소의 기름값이 낮아졌다고 해서 마냥 좋아할 일이 전혀 아닌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저유가 현상으로 말미암아 불어닥칠 ‘오일의 공포’ 상황에 대해 경고한다. 브라질 국영석유기업인 패트로브라스가 과잉투자로 인한 부도위기를 피할 수 없게 됐으며, 이는 브라질 경제 전체의 위기로 번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브라질은 GDP 규모 8위로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만약 브라질이 디폴트에 빠진다면 이는 그리스의 경제위기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의 악영향을 전 세계에 끼칠 것이다. 1982년 멕시코 모라토리엄, 1997년 IMF 아시아 금융위기, 2008년 미국 금융시스템 붕괴를 잇는 최악의 글로벌 경제위기를 목도하게 될지도 모른다. 특히 브라질에 투자한 채권 금액만 7조 원 이상인 우리나라로서는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셰일 혁명과 함께 열린 ‘가스 시대’, 우리는 도태될 것인가 진화할 것인가

이보다 더 큰 에너지 이슈는, 사실상 석유의 시대가 이제 끝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2005년을 전후로 미국을 주축으로 한 셰일 유전에 대한 대규모 개발이 진행되며 전 세계는 이미 ‘가스 시대’에 돌입했다. 석탄에서 석유로, 에너지의 헤게모니가 바뀌었던 100년 주기를 떠올린다면 이제 다가올 가스 시대는 필연적으로 보인다.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가져올 제3차 산업혁명도 이러한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에 궤를 같이할 것이다.

이에 중국은 자체적으로 셰일가스를 개발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부가 나서서 전기차 프로젝트를 선도하는 등 가스 시대에 발맞춰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럽과 일본 역시 미국의 셰일가스를 받아오기 위해 오래전부터 인프라 교체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한편, 우리나라는 이러한 가스 시대에 앞서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저자는 “석유 시장의 ‘큰손’들에 의한 저유가 전쟁/전기차 시장의 활성화/개발도상국들을 노린 ‘오일의 공포’ 상황/탈석유시대와 가스시대 등으로 정리되는 급격한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에 한국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다시 한 번 휘몰아치는 산업혁명의 큰 파도에서 도태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한다.

그동안 에너지 패러다임에 대해 전망한 숱한 해외 저서들이 있었으나, 그 가운데 「오일의 공포」가 차별화되는 지점은 글로벌 에너지 이슈를 우리의 시각에서 분석하며 한국경제에 딱 알맞은 처방전을 내리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도태’가 아닌 ‘진화’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세계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가 우리 경제에 주는 시사점을 정확히 봐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는 비즈니스 리더와 정책 결정자들은 물론, 에너지와 경제에 대해 관심이 많은 국민이라면 꼭 한 번쯤 귀 기울일 메시지다.
<저자 : 손지우>
SK증권 리서치센터의 에너지·화학 애널리스트. 고려대학교 생명공학부를 졸업한 이후 2007년부터 SK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에너지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각종 언론사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되었으며, 특히 2014년 6월부터 약 1년에 걸쳐 작성한 5편의 장기 저유가 사이클에 대한 심층보고서를 통해 당시 누구도 쉽게 생각지 못한 유가 급락을 다방면의 분석을 통해 예측해내어 화제를 일으켰다.

<저자 : 이종헌>
1993년 언론계 입문 이후 에너지와 경제, 북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취재해왔다. 연합뉴스 기자와 미국 UPI 통신 서울지국장을 지낸 후 세계 최대 에너지 매체인 플래츠(Platts)로 옮겨 한국 담당 특파원으로 일하며, 석유와 가스, 화학, 원자력 등 에너지 전반을 다루고 있다. 연세대학교에서 석사를, 중앙대학교에서 국제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양대학교에서 강의하며 언론계 후학들이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도록 힘써왔다. 국제정세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한반도 문제를 올바르게 풀어나가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틈틈이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저서로는 『낭만의 길 야만의 길: 발칸동유럽 역사기행』과 『우리가 미처 몰랐던 터키 역사기행』 등이 있다.
제1장 석유전쟁의 진실

1. 저유가가 불러온 오일의 공포
D의 공포보다 무서운 오일의 공포/ 유가 예측에 대한 새로운 접근/ 석유 시장에 애덤 스미스는 없다/ 유가는 ‘보이지 않는 손’이 아니라 ‘큰손’이 움직인다/ 악마의 눈물, 석유의 본질을 찾아서

2. 유가전쟁의 핵심은 7공주파와 신7공주파
‘석유왕’ 록펠러, 미국 석유 시장의 90퍼센트를 점유하다/ 세계 석유 시장을 쥐락펴락한 7공주파의 등장/ OPEC의 탄생, 그리고 ‘석유황제’ 셰이크 야마니/ OPEC이 감산을 하지 않는 이유/ 슈퍼 메이저의 탄생, 혹은 7공주파의 재림/ 뉴밀레니엄의 첫 충돌: 7공주파 vs 신7공주파

3. 저유가시대는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30년 만에 돌아온 투자과잉, 그리고 유가급락/ 죽은 록펠러가 살아 있는 신7공주파를 공격하다/ 저유가가 오래갈 수밖에 없는 이유/ 미국과 사우디에 대해 속단하지 말라


제2장 100년 만에 시작된 탈석유시대

1. 저물어가는 석유의 100년 전성시대
에너지 100년 주기론: 석탄에서 석유 그리고 가스의 시대로/ 석유의 시대는 왜 저물기 시작했을까/ 미국의 부활을 이끈 셰일혁명/ 석유 에너지 패러다임이 붕괴되고 있다/ 셰일가스가 만들어낼 변화를 미리 준비하는 이들: 에너지 정책을 바꾸는 미국과 일본

2. 중국판 탈석유시대의 시작, 가스시대가 열리다
석탄 대국 중국의 딜레마/ ‘신의 한 수’, 중앙아시아 에너지전쟁에 개입한 중국/ 러시아와 중국의 에너지 밀월관계가 시작되다/ 세계 최대의 셰일가스 보유국, 중국에 부는 셰일혁명

3. 전기차에서 3차 산업혁명을 바라보다
모터쇼가 되어버린 세계 최대의 가전쇼/ 에너지와 기술 혁명의 결정체인 전기차/ 전기차 대국을 꿈꾸는 중국/ 2세대 전기차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2015 디트로이트 모터쇼/ 가만히 있을 독일이 아니다/ 셰일가스-전기차-탈석유시대의 도래


제3장 오일의 공포가 다가온다

1. 저유가는 축복이 아니라 공포다
저유가의 양면성/ 유가에 울고 웃는 산업구조/ 전염되는 오일의 공포: 한국이 무풍지대일 수 있겠는가

2. 저유가가 불러온 브라질의 경제위기
브라질의 경제위기는 정말 스캔들 때문일까?/ 독이 되어 돌아온 심해유전/ 페트로브라스의 위기는 브라질 전체의 위기/ 데자뷰: 1980년 멕시코의 모라토리엄/ 새우등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는 두 마리 고래, 미국과 사우디

3. 그래도 석유생산은 늘어난다
국가가 부도로 갈수록 석유는 더 뽑아야 한다/ 석유 리그 숫자가 줄면 석유생산도 정말 같이 줄어들까?/ 시간이 갈수록 줄어드는 석유의 생산단가

4. 오일의 공포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위기의 굴뚝산업, 기회의 소비·기술/ 굴뚝은 어떻게 위기에서 벗어나야 할까?/ 아시아 LNG 사업이 안전할 수 있을까?/ 리스크는 무지에서 온다 :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에 직면한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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